[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글로벌 게임 개발 엔진 양대 축인 유니티와 언리얼 간 장벽이 낮아졌다. 유니티와 에픽게임즈가 양사 플랫폼을 상호 개방하는 전략적 협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유니티는 오는 2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에서 에픽게임즈와의 협력을 공식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파트너십과 제품 출시 일정에 대한 추가 정보는 2026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양사는 개발자 선택권 확대와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공동 목표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이 새로운 이용자층에 접근할 수 있는 창구가 확장된다. 유니티 엔진 개발자는 '포트나이트' 생태계에 게임을 퍼블리싱할 수 있게 됐고, 유니티의 크로스플랫폼인 커머스 플랫폼은 언리얼 엔진을 지원한다.

맷 브롬버그 유니티 사장은 "전 세계 게임 개발자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에픽게임즈와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선택권과 개방형 시스템이 게임 생태계 내 모든 이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도 "개방형 메타버스를 상호 호환 가능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구축하기 위해 기업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유니티와 협업으로 개발자들이 보다 재밌는 게임을 만들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나이트는 기술 세션, 네트워킹, 실습 학습을 위해 1500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키노트는 오늘 오전 10시(중부유럽 표준시)에 공식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유니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녹화본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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