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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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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 '아랍의 맹주' 이집트로 출국…UAE 전투기 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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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성남=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10.28.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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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중동 4개국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UAE(아랍에미리트)에서 2박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아랍의 맹주'로 꼽히는 이집트 카이로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과 이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는 19일 오후(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왕립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이집트로 출발했다.

    이날 공항에는 박종경 주UAE 대사대리 부부와 장광덕 UAE 한인회장 등이 나왔다. UAE에선 마이사 빈트 살렘 알-샴시 국무장관, 압둘라 알-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 등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짙은 남색 양복에 흰색과 갈색이 들어간 넥타이를 맸다. 김혜경 여사는 흰색 상의와 치마를 입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UAE 측 의장대를 지나 공군 1호기 입구에 도착해 배웅 인사들과 악수를 나눴다.

    이 대통령 입국 때 호위 비행에 나섰던 UAE 측 전투기 4대가 이번에도 공군 1호기와 나란히 비행한다. 프랑스산 미라주 전투기 2대와 미국산 F-16 전투기 2대다.

    이 대통령은 오는 20일 이집트를 찾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 공식 오찬 등 일정을 가진다. 이날 오후 카이로 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신중동 구상'을 밝힌다.

    이집트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제조업 허브이자 유럽, 중동, 아프리카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 공급망 요충지로 여겨진다. 이 대통령이 '글로벌 사우스' 지역으로 실용외교 무대를 넓히기로 한 만큼 이집트는 우리에게 지리상 중요한 국가인 셈이다. 이같은 지리적 이점 때문에 현재 삼성SDS, 현대로템 등 다수의 우리 기업들이 이집트에 진출해 있다.

    이집트는 1억명 이상의 인구 중 50%가 30대 이하로 노동력이 풍부하고 인건비도 저렴한 편이다. EU(유럽연합), 중남미, 아프리카 등과 자유무역협정(FTA)를 맺고 있어 제3국 수출도 용이하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는 21~23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G20은 G7(주요 7개국)과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이 속한 브릭스(BRICS),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가 속한 믹타(MIKTA), 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EU·아프리카연합 등 21개 회원이 참여 중인 국제 경제협력 분야 최상위 포럼으로 꼽힌다.

    오는 24일에는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해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투르크 묘소에 방문하고 레젭 타잎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25일에는 한국전 참전 기념탑에 헌화하고 같은날 오후 재외동포 등과 오찬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아부다비(UAE)=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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