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X딥다이브] 케다르 콘답 수석 부사장 “퀄컴은 기술 중심 기업… PC도 예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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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다르 콘답(Kedar Kondap) 퀄컴 수석 부사장 겸 컴퓨트 및 게이밍 본부장(SVP & GM, Compute & Gaming)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파라다이스 포인트 리조트에서 개최된 ‘스냅드래곤 X 시리즈 아키텍처 딥다이브 2025’ 개막을 알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퀄컴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롭게 도약하는 기술 비전을 차분히 풀어냈다.
콘답 수석 부사장은 “올해는 퀄컴 40주년이다. 우리는 모뎀으로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무선 기술을 전하겠다는 목표로 출발했다. 이후 스마트폰으로, 그리고 오늘날의 다양한 디바이스로 진화하며 기술 혁신의 중심에 서왔다”며, “이제는 우리가 손에 쥐는 모든 기기, 눈으로 보는 화면, 몸에 착용하는 기기까지 퀄컴의 기술이 들어가 있다. AI 전환의 순간이 찾아왔고, 퀄컴은 이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기술로부터 시작한다.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하느냐, 그것이 기준이다”라고 정의한 그는 퀄컴을 ‘기술 중심 기업’으로 규정했다. CPU, GPU, NPU 등 개별 부품의 성능 경쟁이 아니라, 이들을 통합적으로 설계해 완성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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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증명하듯 GPS 기술을 예로 들었다. 즈는 “15년 전만 해도 도심 한복판에서는 GPS 신호가 자주 끊겼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퀄컴은 전 세계 위성 시스템과 협력하며 정밀도를 높였고, 와이파이 신호까지 결합해 위치 오차를 줄였다. 앱을 켜면 정확한 위치가 바로 표시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느끼지 못하는 곳에서 작동하는 정교한 기술이 퀄컴이 정의하는 혁신이라는 설명이다.
콘답 수석 부사장은 퀄컴의 모든 설계가 ‘모빌리티와 배터리 효율’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설계하는 모든 아키텍처는 최고의 성능을 최소한의 전력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며, “오늘날 DSLR을 대체한 스마트폰 카메라의 뒤에는 퀄컴의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이 있다. 단 한 번의 셔터를 위해 수천 번의 최적화를 반복한다”고 소개했다. 기술은 단순한 성능의 경쟁이 아니라, 사용자가 하루를 살아가는 시간 속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작동하느냐의 문제라는 의미다.
그는 PC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모바일에서 쌓은 기술을 PC, XR, 웨어러블, IoT, 자동차까지 확장하는 퀄컴의 전략은 하나의 아키텍처로 이어지는 ‘통합 생태계’ 개념 위에 서 있다는 것.
콘답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본질적으로 헤테로지니어스 아키텍처 기업"이라는 전제로 "각 용도에 맞는 전용 코어를 설계하고, 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도록 만든다"라며, “카메라에는 전용 ISP, 그래픽에는 아드레노 GPU, 센싱 허브에는 초저전력 NPU가 배치되어 있다. 예컨대 화상회의 중에는 소형 NPU가 독립적으로 음성을 처리해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한다. 이런 미세한 구조들이 퀄컴이 경쟁사보다 긴 배터리 수명을 구현할 수 있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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