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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지난 18일 끝난 2025 판다컵을 정리하며 "중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이 한국을 잡은 경기는 최근 몇 년간 중국 모든 연령대가 치른 경기 중 가장 흥미진진했다"고 총평했다.
판다컵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대비해 열린 연령별 대회다. 한국과 중국, 베트남은 U-22 팀이 나섰고, 우즈베키스탄은 그보다 어린 U-20 팀이 출전했다.
판다컵 최종 순위는 한국이 2승 1패(승점 6)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로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이 1승 1무 1패(승점 4점)를 기록했고, 베트남은 1승 2패(승점 3점)로 마쳤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고 좋은 출발을 했지만, 중국에 0-2로 져 실망감을 안겼다. 마지막 베트남전도 김명준의 1골에 그치면서 우승은 했지만, 여러 숙제를 안겼다. 내년 U-23 아시안컵에서 이란, 레바논, 우즈베키스탄과 한 조에 속해 있어 비관적 전망을 안겼다.
중국전 패배가 충격이었다. 공한증이라 부를 정도로 중국에 늘 심리적으로 우위를 점하던 한국축구인데 이 연령대에서는 올해만 2연패를 당해 비상 신호가 켜졌다. 이민성호도 중국에 시종일관 끌려갔던 경기력이 지지부진해 답답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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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골을 몰아넣은 베흐람 압두웨리는 중국축구계가 오랜만에 찾은 구세주급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은 압두웨리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며 “올해 한국을 상대로 2번이나 승리한 영웅”이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한국을 걱정하기 바빴다. 시나스포츠는 이민성호에 대해 "중국은 전반을 끝내고 승리에 대한 희망을 품었을 정도다. 그만큼 한국은 경기 내내 슈팅수가 매우 적었다"고 공격력 부진을 꼬집었다.
문제는 이민성호의 경기력이 단순히 이번 컨디션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달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2연전에서 이미 확연히 드러난 바 있다. 일부 유럽파까지 소집했음에도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0-4, 0-2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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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빨리 경기력 개선이 필요하다. 이민성호는 판다컵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었지만, 중국전 패배가 남긴 상처는 작지 않다. 중국은 자신들의 최고의 경기라며 자축하는 것만으로도 자존심이 상하는 대목이다. 우승팀이 따가운 시선을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내년 U-23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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