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마을에서 일가족 5명 몰살
휴전 이후 40일간 280명 사망
19일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부상당한 가자지구 주민들이 가자시티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가자시티=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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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역을 공습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을 향해 발포했다는 이유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현지 보건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2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시티 북부, 칸유니스는 물론 유엔 난민시설이 있는 마와시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가자시티의 자이툰 마을에서만 13명이 숨졌는데, 일가족 5명이 몰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공격 이유를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테러리스트 여럿이 이스라엘군이 활동하는 지역을 향해 발포했다"며 "이에 대응해 군은 가자지구 전역의 하마스 테러리스트 표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지난달 10일 휴전이 발효된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곳곳에서 군사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휴전 이후 약 40일 동안 이스라엘 공격으로 280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재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은 이스라엘 점령군이 공격을 중단하도록 효과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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