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금융자산 2.8조弗 ‘역대 최대’
순대외금융자산 3분기만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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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를 비롯한 국내 투자자의 해외 증권투자가 3분기 중 890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대외금융자산이 늘면서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3분기 만에 상승 전환됐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 최대 요인으로 해외 주식 투자 확대가 지목된 가운데, 20일 야간거래 환율은 1468.50원으로 거래를 마쳐 1470원선을 위협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797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말(2조6818억달러)보다 1158억달러 많은 사상 최대 규모다.
투자 형태별로 보면 거주자의 해외 직접투자가 8135억달러로 한 분기 새 87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이차전지 업종 등을 중심으로 해외 지분투자가 80억달러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는 1조1250억달러에서 1조2140억달러로 890억달러 불었다. 미국 증시 호조와 그에 따른 해외 주식투자 확대로 지분증권이 814억달러 증가했고, 부채성 증권도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해외 채권투자가 지속되며 전반적인 투자 확대에 기여했다.
외환보유액 총액을 나타내는 준비자산은 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전 분기보다 118억달러 늘어난 4220억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말 대외금융부채는 1조7414억달러로 3분기 말(1조6514억달러) 대비 900억달러 늘었다. 반면 외국인 증권투자는 지분증권(+896억달러)을 중심으로 885억달러 증가했다. 국내 주가가 상당폭 상승하고 외국인의 증권 순매수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한은은 풀이했다.이에 따라 3분기 말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56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말(1조304억달러)보다 258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순대외금융자산이 늘어난 것은 3분기 만이다.
임인혁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자산과 부채가 국내 주가 상승 등으로 증권투자 위주로 증가한 데다 준비자산이 늘면서 대외금융자산 증가폭이 대외금융부채 증가폭을 상회한 결과”라고 했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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