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직후 '정상' 18만8천9채 중 1만3천503채 손실
센티넬2 위성·AI 반사도 분석 기반 피해 집계
가자지구에서 확인된 파괴·피해 건물 현황 |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협정을 맺은 이후에도 계속 공습을 가해 한 달간 가자지구 건물 1만3천여채가 파괴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위성 스타트업 텔레픽스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위성영상을 자사 인공지능(AI) 설루션 '샛챗'으로 분석한 결과 휴전 직후 정상 상태로 확인된 18만8천9채 중 1만3천503채가 약 한 달 사이 파괴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21일 밝혔다.
텔레픽스는 럽우주국(ESA)의 센티넬 2호 위성이 촬영한 영상에서 건물 반사도 변화를 AI 모델에 적용해 파괴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으로 피해 수준을 집계했다.
그 결과 2024년 10월 21일부터 올해 10월 8일까지 약 1년간 전체 32만2천968채 중 41.8%인 13만4천959채가 파괴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10일 휴전이 체결된 전후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한 달 새 전체 7.2%가 파괴돼 휴전 후에도 구조물 손실이 지속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텔레픽스는 설명했다.
최근 한 달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가자지구 남부 대도시인 칸 유니스로 4천788채가 파괴됐다.
이번 분석에 쓰인 위성영상은 10m 크기를 분간할 수 있는 해상도지만 샛챗을 활용해 피해 패턴을 추출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최범규 텔레픽스 신속대응팀장은 "전쟁이나 재난 상황처럼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AI 위성 분석 설루션을 통해 빠르고 객관적으로 피해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며 "샛챗을 통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자료화해 복구 및 대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앞으로도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