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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경찰, 전광훈 목사 재소환...증거인멸 의혹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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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 의혹과 관련해 두 번째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압수수색 한 달 전 사무실 컴퓨터를 바꾼 것과 관련해 교회 측은 정기적인 교체 주기에 따른 거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경찰은 증거 인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색 승합차가 들어서자 철문이 굳게 닫힙니다.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로 의심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3시간 만에 끝난 첫 조사 이후 사흘 만에 다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번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차에 탄 채 건물로 들어갔는데, 1차 소환 당시에는 취재진 앞에서 법원 난입과 폭력 사태를 교사했다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18일) : 서부지법 사태는요, 나하고는 관계도 없고, 우리 광화문에서 집회할 때 다른 데 가서 소리 지르는 애들이에요. 걔들은 우리 단체가 아니라고….]

    경찰은 전 목사가 신앙심을 이용해 측근과 특임전도사 등을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체계를 갖춰 이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등 폭동 가담을 유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자신의 메시지를 시위대가 절대적으로 따를 것을 알면서도 국민저항권을 언급하는 등 폭동을 부추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1월) : 만약에 거기서 (국민저항권을) 거스르면, 반역죄를 한 놈들은 반드시 감방 갈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경찰은 전 목사를 상대로 시위대와의 관계는 물론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목사 등 교회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한 달 전쯤 사랑제일교회가 사무실 컴퓨터를 대거 교체했는데, 수사에 대비해 증거를 인멸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교회 측은 컴퓨터를 교체한 건 정기적인 교체 주기에 따른 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부지법 사건이 1월이었는데, 이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6개월 뒤인 7월까지 미뤘다가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목사를 두 차례 불러 조사한 경찰은 조만간 서부지법 폭동 배후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이율공
    디자인 : 김진호
    화면출처 : 유튜브 '전광훈 TV'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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