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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주일 중국대사관 "센카쿠 열도, 누가 뭐래도 중국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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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긴장 고조
    中대사관 "센카쿠 섬들 중국 고유 영토"


    한국일보

    주일 중국대사관이 지난 21일 엑스(X)계정을 통해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 열도에 관해 중국 영토라며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주일 중국대사관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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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언급 이후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주일대사관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에 대해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주일 중국대사관은 21일 공식 엑스(X)계정에 센카쿠열도에 대해 일본어로 "중국 주일대사관 대변인: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는 중국 고유의 영토이며, 중국 해경선이 중국 영해에서 항행·법 집행을 하는 것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며,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라고 썼다. 이어 "누가 무엇을 말하든, 무엇을 쓰든, 댜오위다오가 중국에 속한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으며, 중국이 자국의 영토와 주권을 수호하려는 결의를 흔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센카쿠 열도는 동중국해에 위치한 무인도 군도로,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이다. 이에 중국은 센카쿠 열도를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일본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유사 개입 가능성 발언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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