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앵커]
중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이 국제 여론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2차 세계대전 피해국들을 겨냥한 메시지로 일본을 압박했고 미국과 러시아는 서로 정반대 메시지로 여론전에 가세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주재 중국 대사관이 공식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글입니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를 군국주의자로 묘사한 만화와 함께 "전쟁 피해국 모두가 경계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도 다카이치를 조롱하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올렸습니다.
[대만 문제가 곧 일본 문제라니 정말 뻔뻔하다.]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도 "유엔 헌장의 '적국 조항'에 따라 군국주의국 일본엔 안보리 승인 없이도 군사 대응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 열도 문제까지 끌어와 "댜오위다오는 중국 고유 영토"라고도 주장하자 양국 간 온라인 여론전이 격화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원칙적 우호 관계만 확인할 뿐 총리 발언을 철회하지 않자 중국이 전세계를 향한 여론 공세를 강화하는 모양새입니다.
푸총 주유엔 중국대사는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다카이치가 "대만에 무력 개입 야심을 드러냈다"며 "아시아 전체에 대한 공개 도발"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와 미국도 가세했습니다.
러시아는 일본의 군국주의 움직임을 경계한다고 했고,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지난 18일 / 신화통신 인터뷰) : 일본에서 국가를 이끌게 될 정치인들은 무책임한 발언이 무엇을 초래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반면 주일 미국 대사는 "중국의 강압적 전술은 끊기 어려운 나쁜 습관"이라며 "동맹국 일본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막하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같은 회의에 참석하는데 두 사람 간 만남이 성사될지도 주목됩니다.
[화면출처 엑스 'ChinaMilBugle']
[영상편집 홍여울 영상디자인 김관후 최석헌]
윤재영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