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기업 리얼월드와 MOU 체결
물류 휴머노이드 로봇 두뇌 개발 목적

CJ대한통운과 피지컬 인공지능 기업 리얼월드 관계자들이 20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물류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J대한통운이 리얼월드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사람과 유사한 운동 기능을 가진 로봇)을 사람처럼 움직이게 만드는 '두뇌' 기술 개발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20일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리얼월드와 '물류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전략적 시너지 강화를 위한 시드2(Seed2) 라운드 지분 투자에도 참여한다. AI 휴머노이드 기반 물류 혁신을 본격화하기 위한 '물류 AI 얼라이언스'도 고도화한다. 실제 물류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스스로 움직이도록 뇌 역할을 하는 RFM 설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현장 실증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를 물리적으로 이해·인식하고 행동하는 지능을 뜻하고, RFM은 로봇이 시각·음성·언어·센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을 말한다.

CJ대한통운은 물류센터 내 로봇 자동화가 가능한 공정을 발굴하고 기술 실증 및 사업성 검증을 이끈다. 실제 물류 현장에서 축적되는 피킹·분류·포장 등 작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RFM이 학습하고 고도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리얼월드는 CJ대한통운 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정밀 로봇핸드 제어 기술을 중심으로 물류용 RFM을 개발한다.

리얼월드는 RFM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전 세계 유망 생성형 AI 스타트업을 키우는 'AWS 글로벌 생성형 AI 스타트업 3기'에 뽑혔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