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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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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석달 만에 혁신당 대표 복귀 “팬덤정치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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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조국 조국혁신당 신임 당대표가 23일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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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혁신당은 23일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을 다시 새 대표로 선출했다. 8·15 특사로 정치활동을 재개한 지 3개월 만이다.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진행된 전당대회에서 단독 입후보한 조 대표에 대한 ‘찬성’은 98.6%였고 투표율은 47.3%였다. 최고위원에는 신장식·정춘생 의원이 선출됐고, 조 대표는 사무총장에 이해민 의원, 정책위의장에 김준형 의원을 임명했다. 조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팬덤에 의존하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당원의 열정은 엔진이고 국민의 목소리는 방향이다. 두 목소리가 함께 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란을 격퇴한 응원봉 혁명을 다원 민주주의로 구현하는 미래 정당이 되겠다. 당원 주권과 국민주권이 조화롭게 실현되는 정당으로 진화하겠다”고 했다.

    조 대표 발등에 떨어진 불은 내년 6·3 지방선거다. 이날 연설에서 조 대표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했지만, 당 안팎의 전망은 밝지 않다. 혁신당은 지난해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24.45%를 얻었지만 지난 18~20일 한국갤럽의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3%에 그쳤다. 혁신당 관계자는 “정청래 대표 민주당이 강성 일변도로 나서면서 민주당과의 차별화가 쉽지 않다”고 말했고, 한 혁신당 의원은 “당내 성비위 사건도 큰 타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조 대표는 검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민생 개혁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꺼낸 것이 주거권 보장이었다. 그는 “청년을 비롯한 모든 국민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토지공개념을 입법화하고, 행정수도 이전을 실천하자. 보유세를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토지주택은행 설립, 국민 리츠, 전세 사기 특별법 통과 등도 주장했다. “공동선언문을 서랍 속에 방치한다면, 대국민 약속 파기”라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도 했다. 지난 대선 직전인 5월 9일 양당이 합의한 대선 결선투표제, 국회의원 비례성 강화, 원내교섭단체 기준 완화 등을 이행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청주=이찬규 기자 lee.chank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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