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 보도발표회를 통해 ‘올 뉴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신형 텔루라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부사장. 왼쪽 차량은 신형 텔루라이드 오프로드 특화 모델 X-Pro, 오른쪽 차량은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현대차·기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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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기아의 2026년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액 126조4000억원, 영업이익 10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8.3%를 전망했다.
내년 미국의 자동차 품목 관세율을 15%라고 기준을 잡는다면 연간 관세 비용은 3조1000억원이 될 것이라 추정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관세 비용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뉴 노멀이 된 원·달러 환율은 관세 비용을 절반 가까이 상쇄시켜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또한 15% 관세 시대에서 재편될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은 2026년과 2027년 실적의 업사이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최근 하이브리드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차량 중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2022년 초 6%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13%대까지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여기에 기아의 미국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 점유율은 2024년 초 4%대에서 최근엔 7%까지 상승했다.
윤 연구원은 “25% 관세 환경에서도 미국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며 “이익 체력이 약한 닛산, 스텔란티스 등이 먼저 가격 인상을 실시할 경우 15%의 수입차 관세가 부과되는 미국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그룹과 도요타로 급격한 시장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지영 기자(j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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