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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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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 학사장교 168명 임관…조종사 꿈 이루려 4번째 군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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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은 24일 공군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제155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관식을 통해 탄생한 신임 공군 장교는 모두 168명으로 이 중 50명은 여군이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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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 기본군사훈련단에 입영, 3개월간 교육과 훈련을 통해 체력과 정신력, 리더십 등 장교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배웠다.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장교에게 주어지는 국방부장관상은 김경래 소위(방공포병)가 받는다. 합참의장상은 유은제 소위(보급수송), 공군참모총장상은 박승현 소위(인사교육), 교육사령관상은 박종혁 소위(인사교육), 기본군사훈련단장상은 선재하 소위(공병)가 수상한다.

    이번 임관식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장교들이 주목 받았다. 황희일 소위(조종)의 경우 공군 부사관, 장교, 육군 군무원에 이어 4번째 군번을 받았다. 항공과학고를 졸업 후 2016년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후, 2020년 공군 장교로 임관해 기상특기를 받고 복무 후 전역한 뒤 군무원(6급)으로 11년 5개월 간 근무했는데, 이번에 다시 조종특기 소위가 된 것이다.

    황 소위는 "전투조종사가 되어 하늘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장교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두 번째 소위 임관이지만 새로운 길을 가는 만큼 마음 단단히 먹고 훈련과 임무에 정진하여 가장 높은 곳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전투조종사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이외 권재욱 소위(통역)는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공군 통역장교로 임관했다. 권 소위는 미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중국 푸단대에 진학해 국제법과 국제정치를 전공했으며, 이후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동북아 안보를 연구했다. 권 소위는 "강점인 어학능력을 살려 공군 통역장교로 임관한 만큼 군사외교 발전에 큰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김은지 소위(항공무기정비)는 공군 장교 출신 할아버지와 육군 장교 출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김지환 소위(정보)는 공군 장교 출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째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김은지 소위는 "두 분(할아버지, 아버지)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조국에 필요한 인재로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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