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자산은 쌀 때 사야"…가상자산 비축기업 시총, 1760억→990억 감소
비트마인, 이더리움 보유량 블랙록 추월…코인베이스, DEX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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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ETF 자금 순유입 전환…"투자 자산은 쌀 때 사야"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며 비트코인(BTC) 가격이 8만 7000달러 선까지 회복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순유입으로 전환하며 '저점 매수'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24일 오전 9시 1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08% 하락한 1억 3092만 2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63% 상승한 8만 640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1일 8만 1000달러 선까지 밀렸다가 주말 동안 반등해 이날 오전 한때 8만 7714달러까지 회복했다.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살아나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가상자산 하락장에서의 낙폭을 일부 회복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준 총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이 다소 제한적이라 기준금리를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밝히며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졌다.
윌리엄스 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과 함께 연준의 '빅3'로 꼽히는 핵심 인물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다음 달 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일각에서는 최근 조정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헌터 호슬리 비트와이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비트와이즈 ETF 3종에 총 4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을) 매도하고 있지만 ETF 투자자들은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호하는 자산이 저렴해 보일 때 매수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지금 많은 투자자가 (가상자산) 가격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 나중에 이 순간을 돌아보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전 세계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2억 3840만 달러의 자금이 흘러들어왔다.
가상자산 비축기업 시총, 1760억→990억 감소
최근 하락장으로 전 세계 가상자산 비축(DAT) 기업의 시가총액이 지난 4개월 동안 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DAT 전략을 채택한 전 세계 상장사의 시총은 약 990억 달러다. 지난 7월(1760억 달러) 대비 43.7% 줄어든 수치다.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보유 가상자산을 매도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DAT 기업 중 하나인 FG넥서스는 지난주에만 이더리움 1만 개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마인, 이더리움 보유량 블랙록 추월
DAT 전략을 채택한 비트코인 채굴 기업 비트마인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제치고 이더리움 보유량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3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지난주 6만 3123개의 이더리움을 추가 매수했다.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총보유량은 362만 3002개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블랙록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4만 3237개 감소한 360만 4966개로 나타났다.
최근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비트마인이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베이스, 탈중앙화 거래소 '벡터펀' 인수 합의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탈중앙화 거래소(DEX) '벡터펀' 인수에 합의했다.
23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솔라나(SOL) 블록체인 기반 DEX 벡터펀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인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인수는 연내 이뤄질 전망이며 직원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다. 벡터펀의 서비스를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해 DEX에 연동되는 자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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