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비상계엄 선포 계획 전달받고 생중계 준비 의혹
이은우 전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 2024.10.1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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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송이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24일 이은우 전 KTV(한국정책방송원)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내란선전 등 혐의를 받는 이 원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전 원장은 지난해 12월 3일 사전에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계획을 전달받고 생중계를 미리 준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TV는 계엄 선포 당일 오후 5시 52분쯤 대통령실 대외협력실 소속 행정관으로부터 생방송을 준비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KTV 편집팀장은 오후 7시 14분쯤 뉴스 특보 준비를 지시하고, 이 전 원장은 7시 33분 문자 메시지로 관련 상황을 보고받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담화문은 오후 10시 23분 KTV 전용망을 통해 각 방송사에 생중계됐다.
특검팀은 이 전 원장이 비상계엄 당일 KTV 자막 뉴스 중 계엄의 위헌·위법성을 지적하는 정치인들의 발언이 기록된 자막을 삭제하게 하고, 윤 전 대통령의 담화만 반복 송출하도록 한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6일 이 전 원장의 자택과 세종시에 위치한 KTV 원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업무용 PC 자료 등을 확보한 바 있다.
mark83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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