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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물가와 GDP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 정도였나”…내년 GDP성장률 전망치 대폭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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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라 “내년 잠재성장률 웃돌아”
    내일 한은 경제전망 2% 중반대 올리나


    매일경제

    AI 반도체.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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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세계 주요국 중 최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내년 경제성장률을 2.3%로 전망하는 기관이 나와 주목된다.

    26일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1.166%로, 전날까지 속보치를 발표한 26개국 중 3위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이 2분기 -1.1% 역성장에 이은 기저효과에 3분기 2.967%로 뛰어 1위를 했고, 고성장을 지속 중인 인도네시아(1.216%)가 2위였다.

    중국은 3분기 1.1%에 그쳐, 분기 기준으로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우리나라보다 낮은 성장률을 나타냈고, 일본은 -0.442%로 26개국 중 최하위였다.

    한국 경제는 올해 ‘상저하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0.219%까지 하락했다. 국제 순위도 전체 37개국 중 34위로 저조했다.

    2분기에는 미국 상호관세 충격 속에서도 수출 호조 덕분에 0.675%로 비교적 선방해 37개국 중 10위로 순위가 상승했고, 이 같은 성장세가 3분기까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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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모습.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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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이 오는 27일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내년 2% 중반대에 가까운 고성장을 점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3%로 대폭 상향 조정해 눈길을 끌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덕분에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발생하고, 국내 자산 가격 상승과 민간 소비가 활성화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근거로 했다.

    이는 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이 각각 제시한 1.8%는 물론 한국금융연구원(2.1%)이나 OECD(2.2%)보다도 높은 전망치다. 한은이 지난 8월 제시한 1.6%보다는 0.7%포인트나 높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주가와 집값이 동시에 오르면서 부의 효과가 일어나 소비를 회복시킬 것”이라며 “내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은 종료된 것 같다”며 “한은이 정부의 확장 재정을 지원하며 내년 말까지 연 2.50%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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