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화 지점은 '3층 동편 끝 지점'…방화·실화 가능성은 낮아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합동 감식 |
(천안=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충남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합동 감식이 마무리된 가운데 경찰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초 발화 지점인 3층 동편 끝 지점을 비추고 있는 내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방화나 실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발화 지점 인근에 전선 연결이 가능한 콘센트가 다수 있고 업무용 컴퓨터 등도 설치돼 있던 점을 토대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소방청·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합동 감식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지난 21일 있었던 첫 합동 감식에서는 건물 붕괴 위험 때문에 사람은 물론 드론도 내부로 진입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이날 합동 감식이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 감식이었던 셈이다.
경찰은 목격자이자 신고자인 경비원들, 안전관리 업무 담당자 등 물류센터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화재 관련 입건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 감식 당시 3개 기관이 발화 지점이 어딘지에 초점을 맞춰 감식을 진행했고, 발화 지점(3층 끝 기둥 부근)에 대해서는 특별히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내부 감식은 종료했지만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화재 원인에 대해서 규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6시 8분께 천안시 동남구 풍세산업단지 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9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힌 뒤 17일 오후 6시 11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27개 규모에 달하는 물류센터(약 19만㎡)가 전소했다.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합동 감식 |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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