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사진lKBS |
지상렬의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 지상렬과 형수는 무속인을 찾아 신점을 봤다.
이날 방송에서 무속인은 “이놈! 장가갈 마음이 없지 않느냐. 하나가 마음에 안 들면 다른 게 마음에 안 들고 발 뒤꿈치까지 봐야 하는 성향이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아니냐. 마음의 준비가 덜 되었다. 내려놓으시라”고 정곡을 찔렀다.
그러면서 “보람 씨는 성격이 급하시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아기가 된다. 아기처럼 딸처럼 사랑해줘야 한다. 프러포즈는 하시겠다. 반지가 보인다. 내년 6월 이후다. 그런데 올해 연말, 내년 초가 고비다. 칼vs칼의 관계다. 둘 다 자존심이 세다. 결론적으로는 여성분이 이겨야 좋은 결말이 온다. 그렇지 못하면 결혼 못 한다”고 했다.
무속인은 “두 분이 천생연분이다. 어떤 여인을 봤을 때 항상 형수보다 나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장가 안 가도 된다고 생각한다. 지상렬 씨 아버지가 보내준 분이다. 아버지와 오랫동안 못 산 게 아버지 한이라고 한다. 어머니는 한이 별로 없다고 한다. 많은 걸 누리고 가셨다. 형수님이 어머님의 보배였다고 한다. 며느리 없었으면 일찍 돌아가셨을 것. 어머니가 3, 4년 뒤에 복을 주시겠다.”이라며 지상렬 아버지가 선물한 인연이라고 했다.
무속인은 “지상렬 씨는 건강 관리하셔야겠다. 자녀를 낳을 수 있는 건강은 아니라고 한다. 자식이 귀하다. 상대의 자녀 운이 많으면 된다. 보람 씨는 아들 1명, 딸 1명 보인다”고 알려줬다.
지상렬이 “보람 씨와 몇 년 살 수 있냐”고 묻자 무속인은 “간, 대장. 신장이 안 좋다. 술 조금 줄이시고 심장에 열기가 많다. 약이나 운동이 필수다. 그게 가능하면 0년은 거뜬하다”고 말해 지상렬을 기쁘게 했다.
또 지상렬이 “얼마 전에 꿈에서 사자가 나타났다. 그런데 무섭지 않더라. 오른팔을 물었다”고 하자 무속인은 “태몽이다. 또는 일신에 영광이 생기는 꿈이다. ‘살림남’이라는 프로그램이 상렬님에게는 귀인과 같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지상렬은 “맞아. 이거 하면서 보람 씨 만났다”며 더불어 프로그램 8개를 하게 됐다고 했다.
무속인은 “그런데 작은 물방울이 보인다. 운이 들어올 때 반드시 나쁜 것을 동반한다. 투자나 돈 관계 조심하라. 이게 잘못되면 내년에 관재(관청과 관련된 액운)가 낀다”라고 충고했다.
‘살림남’. 사진lKBS |
앞서 은지원, 이요원, 박서진, 지상렬이 KBS 구내식당에 모였다. 식사 중 은지원은 아내 음식이 엄마 음식 맛이 비슷하다며 “나박김치랑 잔치국수가 진짜 맛있다. 잔치국수가 진짜 엄마 잔치국수와 맛이 똑같다. ‘자기가 했냐’고 물어보면 본인이 했다고 하더라”며 아내 칭찬을 했다.
그는 “결혼은 두 번이 나은 것 같다. 첫 결혼은 뭣도 모르고 했으니까. 결혼하고 삶이 편해졌다. 아내가 다 해준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패널이 “같이 해야죠”라고 하니 은지원은 “내가 하려고 하면 본인이 또 해야 한다고 하더라. 거의 사회복지사 같다. 난 양말 위치 말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다. 이를 들은 이요원은 “그게 본인 성향일 수도 있고. 챙겨주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며 말했다.
지상렬은 “신보람과 따숩게 잘 만나고 있다. 상대방이 생방송하고 있으니까 전화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고 연애를 공개했다. 그는 부모님 안 찾아뵐 거냐는 질문에 “삼계탕집을 하는데 전기구이도 맛있다고 하더라. 닭개장도 있고”라고 답했다. 패널이 “어떻게 메뉴를 다 아냐. 가 봤네”라고 하자 지상렬은 “이게 아주!”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은지원이 “보람 씨 어머니가 그렇게 예쁘시다고 하던데?”라고 미끼를 투척하자 지상렬은 “아우”라며 맞다는 식으로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은지원은 “내가 잘 낚는다. 이미 다 나왔다”며 웃었다.
이후 박서진 가족이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의 뇌 건강 이상 소식을 접한 서진은 아빠에게 뇌혈관 건강을 조심하라고 당부. 그러나 아빠는 “나 숨넘어갈 때 관 넣고 그러지 마라. 그냥 그대로 놔두라고. 편하게 가게!”라며 연명의료 거부 선언을 했다. 이를 들은 서진은 “그런 생각을 왜 하냐고! 어떻게든 살 생각해야지 왜 그런 생각만 하냐고”라며 분노했고 아빠는 “편하게 가고 싶다”고 이미 결심한 듯한 마음을 보였다.
서진은 “형들 죽을 때 왜 그러면 아빠는 연명치료 했냐고! 그러면 놔두지! 아빠는 왜 했냐고”라며 따졌고 아빠는 “아들이잖아. 아빠는 나중에 후회되더라. 나중에 힘들어하고 그러니까”라며 본인 때문에 두 아들이 고통받은 것 같다며 고통스러워했다.
서진은 “아빠 마음이 이해가는 게 형들이 죽으니까 약물만 뚝뚝 떨어지더라”고 스튜디오에서 말했다.
이후 아빠는 “자식들이 보는 것도 고통이겠더라. 자식들도 살길 찾아야지 부모한테만 너무 신경 쓰니까 내가 미안하더라”며 연명치료를 거부한 이유를 인터뷰에서 밝혔다.
서진은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가족끼리 나들이를 떠났다. 이후 집에 돌아온 서진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효정은 “집이 어려웠으니까 선물은 필요 없고 무슨 날, 새해 이럴 때 가족끼리 밥 먹는 게 소원이었다. 27년 만에 이뤄졌다”며 특별한 하루였다고 했다.
서진 가족은 10년 본인에게 보내는 타임캡슐 편지까지 작성했다. 서진은 ‘아빠의 노력과 주변 가족들의 보살핌으로 당뇨도 많이 좋아지고 뇌 건강은 아무 문제 없이 완치되었다’고 적었다. 효정은 ‘박서진이 전 세계가 응원하는 글로벌 트로트 스타가 되기를’이라며 오빠를 응원했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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