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한 쿠팡 차고지에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쿠팡은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고객 계정 수가 3370만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고용노동부가 최근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와 택배기사들이 야간에 일하던 중 잇따라 숨진 것과 관련해 오는 10일부터 실태점검에 나선다.
노동부는 오는 10일부터 쿠팡 물류센터와 쿠팡 배송캠프에 대해 야간 노동 및 건강권 보호 조치에 대한 실태점검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8일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경기 고양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를 불시 점검한 자리에서 실태점검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점검은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기 용인·안성·동탄 등 쿠팡 물류 자회사인 쿠팡씨에프에스(CFS) 물류센터 4곳과 쿠팡 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배송캠프 3곳, 쿠팡퀵플렉스(택배기사) 비중이 높은 대리점 15곳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노동부는 물류센터 노동자와 택배기사들의 야간 노동과 휴게시간 실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고정 야간 노동자에 대해 실시해야 하는 특수건강진단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적절한 휴게공간 마련 등 건강권 보호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노동부는 배송기사 ‘아이디 돌려쓰기’ 등 쿠팡에서 불거진 의혹들도 살펴볼 계획이다. 전국택배노조 등은 쿠팡 배송 대리점 차원에서 타인의 아이디 돌려쓰기를 통한 주 7일 이상 연속 근무 등 장시간 노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동부는 실태점검 뒤 다른 물류센터와 배송캠프로 점검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내란 종식 그날까지, 다시 빛의 혁명 ▶참여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