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LS 본사 앞. 〈자료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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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최근 야간근무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를 점검합니다.
노동부는 오는 10일부터 쿠팡 물류센터와 쿠팡 배송캠프인 쿠팡로지스틱스에 대해 야간 노동 실태와 직원 건강권 보호조치 등을 점검한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28일 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를 불시점검한 데 이어 이뤄지는 후속 조치입니다.
김 장관은 당시 쿠팡 물류센터를 점검하며 작업현장과 휴게시설 등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이후 그는 자신의 SNS에 "야간 노동자들의 과로와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의학계의 공통된 의견처럼, 반복되는 심야 노동은 뇌심혈관계 질환 등 노동자 건강에 위협이 된다"고 적었습니다.
또 "이 문제를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며 "적절한 노동시간과 휴식, 편안한 휴게공간, 주기적 건강검진 및 검진 결과에 대한 사후관리 등은 사업장에서 지켜야 할 사항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를 불시점검한 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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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불시점검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장시간 야간노동 및 건강권 보호조치 관련 실태도 점검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며 "야간근로 노동자들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실태점검은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 4곳과 배송캠프 3곳, 배송위탁계약을 체결한 배송대리점 15곳 등을 대상으로 이뤄집니다.
노동부는 노동자들의 야간노동시간과 휴게시간, 건강진단과 휴게공간 등 건강권이 보호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올해 쿠팡에서는 일용직과 계약직 택배 기사 등을 포함해 7명의 노동자가 사망했습니다.
이에 쿠팡 '새벽 배송'으로 인한 심야 노동이 노동자의 건강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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