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쿠팡 차량 차고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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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아이피(IP) 추적 등 피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국제공조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정보유출 과정과 피해 범위 등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신속히 피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아이피 추적 등 국제공조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맞춤형 예방 활동에도 나선다. 경찰은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발생할 수 있는 범죄 유형에 대한 맞춤형 예방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라며 “스미싱, 보이스피싱, 주거침입 및 주거침입절도 등 범죄 발생 현황과 트렌드를 분석하고 유형별로 상세히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경찰은 쿠팡에서 공용현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가 스토킹이나 절도 등 피해를 당할 경우 수사 과정에서 이번 사안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유출된 개인정보가 다크웹 상에서 유통·판매되는지 여부와 불안감을 조성하는 허위사실, 가짜뉴스 등이 유포되는지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기업 보안 사고’를 넘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과 안전이 위협받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의 평온한 삶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유출 사건 수사 및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쿠팡에서는 이용자 3370여만명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 같은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지난 6월24일부터 외국 서버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쿠팡은 지난달 18일에야 이를 인지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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