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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국회 통제한 건 위헌" 경찰, 1년 만에 첫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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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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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12.3 계엄에 대해 경찰청 차원의 첫 공식 사과가 나왔습니다.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던 게 위헌적 조치였다며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양정진 기자입니다.

    [기자]

    12월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윤석열/전 대통령 (2024년 12월 3일) :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군인들은 하늘과 육지를 통해 국회로 빠르게 진입했습니다.

    그 시각 국회 담벼락 밖에서는 그 안으로 들어가려는 시민을 경찰이 막아섰습니다.

    [제발 진정해요. 밀지 말라고!]

    계엄을 해제하기 위해 들어가려던 국회의원도 막았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2024년 12월 3일) : {여기 지금 비상계엄하에 열어줄 수 없다고 제가 조치를 받아서…} 비상계엄이 불법 계엄인데 뭔 소리 하는 거야? 니네 공무원 아니야?]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담을 넘어야만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중앙선관위 앞에도 완전 무장한 경찰이 배치됐습니다.

    이들은 계엄군과 얘기를 주고받더니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계엄 선포 직후 투입된 경찰 병력은 3천 7백여 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오늘 이 조치가 잘못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유재성/경찰청장 직무대행 : 국회 주변에서 국회의원의 출입을 통제하였습니다. 당시 행위는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민의 일상을 위협한 위헌·위법한 행위였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나온 사실상 첫 공식 사과입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위헌적 조치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영상편집 김동준]

    양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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