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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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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토피아2' 속편 제작 될까 "숨은 디테일? 기회 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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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진행된 '주토피아2' 홈타운 히어로 인터뷰
    이현민 애니메이터 "속편 제작 암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일보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2' 이현민 애니메이터가 후속편 제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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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2' 이현민 애니메이터가 '주토피아3' 제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2일 오전 '주토피아2' 온라인으로 홈타운 히어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는 이현민 애니메이터, 최영재 애니메이터, 이숙희 슈퍼바이저가 참석했다.

    '주토피아'는 국내 개봉 5일 만에 21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글로벌 흥행 수익 5억 달러(약 7,354억 원)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입증했다. 지난 2016년 개봉한 전작 '주토피아'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과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국내에서도 471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과 호평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1편에 이은 흥행에 대해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10년 전 만들었던 캐릭터를 여전히 좋아해주실까 걱정이 많았는데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주토피아2'에서 주디 홉스의 애니메이션 작업을 맡았으며 주디가 부모님과 핸드폰으로 대화하는 장면 등을 담당했다.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를 묻자 그는 "역시 주디"라며 "어린 시절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동물 캐릭터를 좋아했다. 귀여운 동물이지만 사람처럼 움직이고 감정을 표현해 친근함이 느껴진다. '주토피아2' 작업을 하면서도 같은 마음이었다. 가족 같고 친구 같은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구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작 '주토피아'가 누구나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용기 있는 메시지로 편견과 차별의 벽을 허물었다면, 이번 '주토피아2'는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각자가 가진 가치를 존중해야 비로소 진정한 조화가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린다. 주토피아 곳곳을 누비며 사건을 해결하는 주디와 닉, 그리고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게리의 여정은 함께 사는 세상의 의미를 되묻고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2편은 1편이 끝난 직후의 스토리로 이어진다. 10년 전에 제작된 전작을 어제 본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결해야 돼서 고민이 컸다"며 "'주토피아' 세계관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되 동물의 무궁무진한 세계를 확장해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숙제였다"고 털어놓았다.

    '주토피아2'에 담긴 속편 암시도 화제다.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우리끼리 작품 안에 작은 디테일을 숨겨놓는 것을 좋아한다"며 "1편에 이어 2편까지 애니메이팅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웠다. 너무 즐거운 작업이라 다음 편을 만들 기회가 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디테일을 넣었다"고 말했다.

    한편 '주토피아2'는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드는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짜릿한 추적 어드벤처다.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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