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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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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토피아2' 韓 애니메이터 "전편 10년전이지만, 주디·닉 일관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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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인터뷰]

    뉴스1

    이현민 애니메이터(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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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주토피아 2'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이 속편 작업 과정에 대해 말했다.

    2일 오전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감독 재러드 부시)에 참여한 이현민 애니메이터, 최영재 애니메이터, 이숙희 슈퍼바이저가 홈타운 히어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주디의 애니메이션을 담당한 이 애니메이터는 후속편 작업에 대해 "2편이 1편이 끝났던 지점에서 별로 안 지나서 시작하는데, 사실 1편 작업을 10년 전에 해서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방금 딱 끝난 직후에 캐릭터를 접한 것처럼 일관성 있게 하는 게 중요했다"며 "두 번째에선 더 새롭게 알게 되는 면이 있지 않나, 관객들이 이 캐릭터들을 잘 알고 친근한 시점에서 캐릭터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면서 사람들이 더 재밌게 접할 수 있는 걸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2편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보여주는데 중점을 뒀다"며 "우리가 좋은 관계라 생각했다가 어떠한 순간에 도달했을 때, 실제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는지를 보면서 '찐친구'인지 아닌지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들이 극복해 나가는 부분에 굉장히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애니메이팅하면서 어떻게 보면 별 거 아니겠지만 주디가 마취 총을 맞고서 일어나는 부분을 애니메이팅하는데 아무 대사 없이 '닉이랑 내가 싸웠구나, 우리가 뭔가 다른 길을 가게 됐구나, 헤어진 상태구나' 이런 걸 보여줘야 했다, 대사가 없는데도 복잡미묘한 감정을 어떻게 만들지 굉장히 고민했다"고 전했다.

    주디와 닉을 주요하게 작업한 최 애니메이터는 "스토리를 조금이라도 더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수정하면서 거쳤다"며 "디즈니의 높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 장인정신을 얼마나 쏟아부었는지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토피아 2'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옷도 입고 말도 하지만, 각각 동물적 특성을 살리려고 했다"며 "제가 아쉽게도 뱀 애니메이션을 직접 하진 않았지만, 담당했던 분들이 몸통과 머리꼬리로만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부분에서 많은 도전을 했다더라, 그리고 다양한 파충류가 나오는데 각각 섬세한 특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주토피아 2'는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짜릿한 추적 어드벤처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 개봉 5일 만에 21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1일까지 누적 흥행 수익 5억5640만 달러(한화 약 8179억6364만 원)를 돌파하며 2025년 글로벌 오프닝 흥행 1위에 등극했다.

    이는 '모아나 2'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겨울왕국 2' 등 역대 흥행작들을 모두 제친 수치다. 또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이은 역대 글로벌 오프닝 흥행 4위 기록이기도 하다. 또 개봉 5일 만에 2025년 전 세계 흥행 10위에도 올랐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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