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언주~중앙보훈병원역 구간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 9호선 지부는 2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인력 증원에 관한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오는 11일부터 총파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 9호선 지부가 2일 서울시청 앞에서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공운수노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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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오는 3일부터 열차 운행을 포함해 전 직렬 직원이 열차 간격을 지키고 규정 외 업무는 거부하는 등 준법투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9호선 지부가 담당하는 곳은 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2·3단계 구간)이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운영하는 1단계 구간(개화역~신논현역)과는 구분된다.
노조는 "지난해 서울교통공사와 55명 이상의 인력을 증원한다는 합의를 했지만 1년이 다 되도록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9호선은 1~8호선 대비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혼잡도와 사고 위험을 감당하고 있다"며 "열차 사고 대응과 장애 복구가 늦어지고, 안전 점검 주기가 압박받는 이유는 모두 사람이 없다는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는 "55명을 확보하고자 서울시와 협의했으나 결과적으로 서울시와 협의된 증원 인력은 총 15명"이라며 "노사간 증원인력을 55명으로 확정하는 내용으로 합의를 체결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와 제2노조는 전날부터 준법운행 중이다. 1노조와 제3노조는 오는 1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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