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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5 (월)

    쿠팡 대표 "책임 회피 않겠다…2차 피해 없도록 최선 다할 것"(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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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 외에 할 말 없어…아직 2차 피해 사례는 없어"

    "김범석 의장도 심각하게 생각…수습 최선 다할 것"

    뉴스1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18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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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문창석 김명신 윤수희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소비자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서 고개 숙여 사과했다. 박 대표는 김범석 쿠팡 의장 역시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수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했다.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쿠팡을 강하게 질타했고, 박 대표는 무거운 표정으로 사과했다.

    "2차 피해 없도록 최선의 노력 다할 것"

    그는 "정보 유출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두 번 세 번 (사과 외에는) 할 말이 없다"면서도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유출된 정보 중에는 휴면·탈회 회원의 정보도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부 포함됐을 거라고 생각해 휴면·탈회와 상관없이 개별적으로 다 안내했다"고 답했다.

    다만 2차 피해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모니터링 결과 아직 2차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그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절대 부정하고 있지 않다. 현재 2차 피해 예방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며 "2차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면 그에 따라 합리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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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랫 매티스 쿠팡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현안 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2025.1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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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출 혐의자, 퇴사 전 프라이빗 키 탈취한 것으로 추정

    이날 현안질의에선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질의도 오갔다. 브랫 매티스 쿠팡 CISO(최고 정보보호보안 책임자)는 정보 유출 혐의자가 정보를 습득한 경위에 대한 질문에 "훔친 서명 키를 사용해 실제 키에 서명해서 다른 사용자처럼 가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쿠팡의 인증 토큰은 개인적인(프라이빗) 서명을 해서 확인이 되는데 (혐의자는) 쿠팡 내부에 있는 서명 키를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 이 키를 인증해 가짜 토큰을 만든 것"이라며 "회사를 떠나기 전에 이 프라이빗 키를 탈취한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해당 혐의자에 대해 "인증 시스템 개발자로, 퇴직 후 권한을 말소했다"고 밝혔다. 그의 소재를 묻는 말에는 "경찰과 정부가 함께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특히 해당 인물은 지난달 16일에 이어 25일 추가로 보낸 이메일에서 쿠팡에서의 정보 입수 방법 등을 언급하며 '취약점을 보완하지 않으면 폭로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표는 "이메일 상에서는 그가 '이 정보들이 악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저희는 액면 그대로 믿지 않고 추가적인 조사를 해 더 많은 정보를 파악하려고 애썼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 유출 혐의자와 같이 근무한 동료들에 대해선 "아직 쿠팡에 근무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이들의 혐의점은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해당 인물이 속했던 조직의 장은 "한국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와 같이 일한 사람 중에서 외국 국적은 없느냐'는 질의에는 "아직 그 부분까지 알진 못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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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18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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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쿠팡 대표로서 끝까지 책임지고 사태 수습 노력할 것

    이날 현안질의에선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범석 쿠팡 의장이 출석하지 않은 것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도 있었다.

    박 대표는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이사회를 통해 다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 이후 김 의장과 직접 통화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소통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 출석 대상은 아니지만 (김 의장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장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한국 법인에서 벌어진 일이고 제 책임하에 있기 때문에 제가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현재 이 사건에 대해서 전체 책임을 지고 있다"며 "제가 한국법인의 대표로서 끝까지 책임을 지고 사태가 수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표는 보안 관련 투자에 대해 "돈을 아낀다는 접근은 하고 있지 않다"며 "매년 보안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올해는 약 890억 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사전에 탐지 못한 부분은 인정한다"며 "이상 행위가 흔적이 있을 경우 곧바로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고 그게 좀 더 고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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