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5 키노트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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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가치 극대화'에 방점을 찍었다.
AI 인프라, AI 모델 등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풀스택 레이어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개발·운영 전 과정을 새롭게 재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일(현지시간)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5' 키노트 세션 약 2시간을 'AI 에이전트'로 가득 채우며 “AI 에이전트를 위한 가장 유능한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회사 비전을 제시했다.
가먼 CEO는 “AI 에이전트는 AI 시대 가장 큰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AI에 대한 투자대비효과(ROI)가 낮다고 말하던 기업들은 이미 AI 에이전트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을 10배 이상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에이전트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AI 인프라, AI 모델 학습·추론 도구, 애플리케이션 등 풀스택 레이어를 제공하겠다”며 이를 위한 신제품을 쏟아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WS AI 팩토리'다. 기업·기관의 데이터센터 전용 AWS AI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과 네트워크 인프라, 아마존 베드록·세이지메이커 등 AI 인프라를 통합 제공한다. 기업·기관 데이터센터 내부에서만 구동하는 '로컬 존' 형태로 구축, 높은 보안을 요구하는 기업·기관의 AI 워크로드를 안전하게 실행할 수 있다.
가먼 CEO는 “AWS AI 팩토리는 지난 5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AI 기업 '휴메인'과 협력해 구축 중인 AI 존을 세계 각국에 적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기업·기관 내부에 독점적으로 구축돼 보안과 신뢰성, 성능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시를 예고한 자체 AI 칩 'AWS 트레이니움3'도 소개됐다.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전작인 트레이니움2와 비교해 컴퓨팅 성능은 4.4배, 에너지 효율은 3.9배, 메가와트당 출력 토큰 수는 5배 향상됐다. AWS는 최대 144개의 트레이니움3 칩으로 확장할 수 있는 아마존 EC2 Trn3 울트라서버도 출시했다.
가먼 CEO는 “AWS 고객들이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며 “엔비디아의 최신 GPU GB300을 클라우드로 제공하기로 했고, 처리 성능과 메모리 대역폭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트레이니움4 칩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일(현지시간)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의 AWS 리인벤트 2025 기조연설 무대에 등장한 '아마존 EC2 Trn3 울트라서버'. 서버 1식당 아마존 인공지능(AI) 칩 트레이니움3(Trn3) 최대 144개가 탑재될 수 있다. [사진=현대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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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개발·운영을 위한 학습·추론 지원 신제품도 출시됐다.
'노바 포지'는 기업 맞춤형 AI 모델 학습을 지원한다. 개발된 오픈소스 AI 모델을 사후학습하는 것과 달리, 학습 가중치를 공개한 '오픈웨이트' 모델을 기반으로 특정 시점의 모델의 가중치와 파라미터를 저장한 상태인 '체크포인트' 단계부터 기업 내부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서비스 추론 지원을 위해 AWS 베드록의 AI 모델 라인업을 확대했다. 구글 '젬마', 엔비디아 '네모트론', 키미 '키미', 미스트랄 라지3 등 외부 AI 모델뿐만 아니라, 비용효율적인 '노바2 라이트', 성능이 뛰어난 '노바2 프로', 음성 모델 '노바2 소닉', 멀티모달 모델 '노바2 옴니' 등 자체 모델을 추가했다.
이 외에도 AI 에이전트 구축·배포 지원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의 신기능인 '폴리시'와 '이밸류에이션'을 추가, AI 에이전트의 사용 도구·작업 범위 등 규제 설정과 실제 환경에서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가먼 CEO는 “AWS의 역할은 수십억명 인간 모두가 에이전트 AI를 통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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