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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유튜브, AI 딥페이크 감지 툴 확대…전문가 "생체정보 악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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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유튜브가 AI 딥페이크 감지 툴을 확장한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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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튜브가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감지 툴을 확장하면서, 크리에이터들의 생체정보가 AI 모델 훈련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유튜브는 AI가 만든 가짜 영상을 탐지하는 '유사성 감지'(likeness detection) 기능을 확대해 수백만명의 크리에이터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 툴은 업로드된 영상을 스캔해 AI로 생성된 얼굴을 탐지하며, 크리에이터가 이를 삭제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사용하려면 정부 발급 신분증과 얼굴 생체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문제는 해당 도구의 이용 약관이 구글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과 연동돼 있다는 점이다. 이 정책은 생체 정보를 포함한 공개 콘텐츠를 구글의 AI 모델 학습 및 제품, 기능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잭 말론(Jack Malon) 유튜브 대변인은 "해당 데이터는 오직 신원 확인과 안전 기능 작동 목적으로만 사용된다"며 "오해를 피하고자 가입 양식의 문구를 검토 중이지만, 기본 정책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얼굴 데이터를 플랫폼에 넘기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댄 닐리(Dan Neely) 버밀리오 최고경영자(CEO)는 "AI 시대에 초상권은 가장 가치 있는 자산 중 하나"라며 "한번 통제권을 넘기면 다시는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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