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무고 고소 사건은 반부패수사대 배당
전날 국회 법사위선 ‘장경태 난타전’
전날 국회 법사위선 ‘장경태 난타전’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이해충돌을 이유로 법사위 퇴장을 요구하는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의 발언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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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비서관의 신변보호에 나서는 동시에 소환조사했다.
4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야당의원실 소속 비서관 A씨를 불러 고소 취지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동석했던 의원실 관계자들과 A씨의 당시 남자친구 B씨 등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 재구성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A씨와 B씨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장 의원이 지난 2일 A씨를 무고 혐의로, B씨를 무고·폭행·통신비밀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은 서울청 반부패수사대에 배당됐다.
한편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는 장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장경태 의원, 지금 수사받으시지 않느냐. 지금 법사위원 자격이 있느냐. 전현희 의원은 옆자리 소름 끼쳐서 법사위 지금 할 수 있냐”며 “장 의원 화면 못 보셨냐. 나가시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님 성추행당은 조용하시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장 의원은 TV조선 출신인 신 의원을 향해 “(해당 보도는) TV조선의 악의적 보도다. 모자이크 영상은 어깨동무가 아니고 저를 잡아당기는 영상이다. 원본 그대로 보도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당사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야당 의원들은 기정사실로 공격한다”며 “그게 이미 수사가 충분히 돼서 기소돼 법원에서 재판까지 받고 유죄판결을 받은 사항과 같냐. 그렇게 되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백번도 더 물러나야 한다”라고 맞받았다.
박은정 의원은 “(혁신당) 성추행 얘기하는데 국민의힘(에서) 돌아가신 분 얘기해 볼까요. 비서진 성폭력 해서 목숨을 끊었지 않았나”라며 “국민의힘 성폭력당 아니냐. 국민의힘이 그런 말 할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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