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미녀, 스킨푸드, 티르티르 등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구다이글로벌이 기업공개(IPO)를 향한 첫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최근 'K뷰티' 기업의 평가액 수준을 고려하면 구다이글로벌 기업가치는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외 주요 증권사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구다이글로벌의 기업가치를 10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최근 K뷰티 업체들 실적이 좋은 만큼 국내외 뷰티 브랜드를 14개 보유한 구다이글로벌은 상장 시 높은 수준의 멀티플을 부여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 화장품 기업인 APR과 달바글로벌이 30배 정도 멀티플을 적용받고 있다.
2016년 설립된 구다이글로벌은 공격적인 화장품 기업 인수·합병(R&A)으로 '한국판 로레알'로 불린다. 현재 구다이글로벌은 화장품 지주사 구조로 조선미녀 외에도 좀비뷰티, 커먼랩스, 띰뷰티, 라운드랩 등이 종속회사 형태로 속해 있다. 각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매출은 2022년 413억원에서 2023년 1395억원, 지난해 3309억원으로 매년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매출 규모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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