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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음식 닿으면 그림 녹은 그 접시 알고보니…중금속 기준치 초과 전량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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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뮴 기준치 6배 이상 초과 검출

    써브웨이, 사은품 제공 중단·상품권 보상

    써브웨이가 겨울 한정 메뉴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한 '랍스터 접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아시아경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되면서 전량 회수 조치된 써브웨이 사은품 접시.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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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는 4일 수입식품등 수입판매업체 '에스알지(SRG)'가 수입해 판매한 '식탁용유리제품(OPAL GLASSWARE)' 접시에서 중금속 카드뮴이 기준치(0.7㎍/㎠ 이하)를 크게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인지방식약청이 실시한 정밀 검사 결과 해당 제품의 카드뮴 농도는 최소 4.2㎍/㎠에서 최대 5.3㎍/㎠으로 기준치의 6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회수 대상은 중국 SHULOPAL(GUANGZHOU) CO., LTD에서 제조된 접시 총 16만개(4만4800㎏)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시장 유통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사용을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식약처는 에스알지가 수입신고 과정에서 정밀검사를 피하기 위해 타사 제품 사진을 거짓으로 제출한 사실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정처분 및 고발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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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브웨이가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 써브웨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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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가 된 이 접시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가 지난달 겨울 한정 메뉴 '랍스터 샌드위치 컬렉션'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한 사은품 접시와 동일 제품이다. 앞서 일부 소비자가 "프린팅이 세척이나 소스 접촉만으로 쉽게 지워진다"는 이용자 후기를 남기며 논란이 불거졌고 온라인상에서는 제품 안전성과 품질 관리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써브웨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사은품으로 증정된 랍스터 접시 일부에서 제품 이상이 확인됐다"며 사과문을 게시하고 사은품 증정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접시를 받은 고객에게는 8000원 상당의 샌드위치 상품권을 제공하겠다고 안내한 바 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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