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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던 김건희...수사로 드러난 '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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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김건희 씨는 첫 특검 소환 조사 당시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며 한껏 자세를 낮췄습니다.

    하지만 특검 수사로 김 씨가 국정 운영에 관여했다고 의심되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났고, 1심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처음 불려 나오던 날, 김건희 씨는 자신이 얽힌 숱한 의혹에 대해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자신을 낮췄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지난 8월 6일) :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하지만 특검 수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특검은 공소장에서 김 씨를 '대통령의 직무에 해당하는 각종 국정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사람'이라고 적었습니다.

    통일교와 '정교 유착' 의혹이 대표적입니다.

    김 씨는 통일교 측에서 두 차례 명품 가방을 받은 뒤에, 통일교 간부에게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특검은 김 씨가 원하는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통일교인들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봤습니다.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민간인 신분인 김 씨가 서희건설 회장 사위와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공직 청탁과 함께 귀금속이나 그림 등을 받은 정황도 나왔습니다.

    김 씨는 20대 대통령선거 당시 학력 위조 등 의혹을 사과하면서 영부인으로서 활동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건희 /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지난 2021년 12월) :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었다는 김 씨 말에 대한 어떤 국민적 평가가 내려질지, 법원의 첫 판단에 관심이 쏠립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최성훈
    영상편집: 김현준
    디자인: 권향화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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