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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요즘 새 아파트에 이건 필수죠”…무인세탁함·집청소 서비스 빠르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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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입주민 편의 높이는 서비스
    무인세탁·하우스키핑·수납 등 확산


    매일경제

    신축 아파트 단지 내 설치된 무인세탁함 사용 모습. [사진제공=베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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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생활밀착형 주거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세탁, 택배, 청소, 정리수납 등 일상의 번거로운 일을 대신해 주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비대면·자동화 시스템과 결합하며, 아파트 단지 안에서 대부분의 생활 루틴을 해결할 수 있을 만큼 진화하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아파트 단지 내 지하주차장이나 공용공간에 설치되는 무인세탁함 서비스의 확산이다. 무인세탁함은 24시간 비대면으로 운영돼 세탁소 영업시간에 맞춰 방문할 필요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출퇴근이 바쁜 맞벌이 부부나 1~2인 가구의 생활 동선을 단축시키고, 일상의 효율을 높이는 주거 편의시설로 자리잡고 있다.

    세탁 전문기업 베터라이프의 세탁 플랫폼 ‘탑크리닝업박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키오스크에서 세탁물을 접수하면 주문 정보가 온라인 시스템으로 전송되고, 전문 세탁공장에서 세탁·건조 과정을 거친 뒤 세탁 완료 문자를 받아 다시 찾아가는 O2O(Online to Offline) 기반 서비스다. 입주민은 단지 내에서 간편하게 세탁물을 맡기고 찾을 수 있어 세탁의 전 과정을 오프라인 이동 없이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비대면 세탁 시스템은 입주민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며, 아파트 단지 내 필수 주거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베터라이프는 2022년 10월 롯데건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무인 세탁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세탁 수요가 많은 서울·경기 지역 대단지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설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년 동기 대비 설치량이 70% 이상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인세탁함 외에도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생활 서비스가 주거 공간으로 들어오고 있다. 최근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등은 세대 내 청소, 쓰레기 배출, 분리수거를 지원하는 ‘하우스키핑 서비스’, 전문가가 집안을 정리해 주는 ‘정리수납 서비스’, 단지 방문으로 이뤄지는 ‘방문 세차 서비스’ 등 입주민 맞춤형 서비스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베터라이프 관계자는 “생활밀착형 주거 서비스들은 입주민의 실제 생활 패턴을 기반으로 기획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단순 편의 시설과 차별화된다”며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편의 시설의 확장을 넘어, 향후 아파트 브랜드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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