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TV 캡처]

인도에서 한 여성이 "자신보다 이뻐서 불쾌하다"는 이유로, 6살 조카를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인도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파니팟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6살 소녀 '비디'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비디는 가족들을 따라 친척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찾아나선 끝에, 큰 물통 속에서 비디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범인은 소녀의 친척, '푸남'이었습니다.

푸남은 경찰에 "나보다 더 예쁘게 보이는 아이가 싫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비니가 옥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뒤를 따라갔습니다.

이후 그곳에 있던 물통에 한번 들어가보라고 유인한 것입니다.

푸남은 범행 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아래층으로 내려와 결혼식을 즐기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비니 외에도 3명의 추가 피해자가 있었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 충격을 더했습니다.

지난 8월 사촌의 6세 딸, 지난 2023년 시누이의 9세 딸도 같은 이유, 같은 방식으로 살해한 것입니다.

심지어 범행을 들킬까봐 자신의 3세 아들까지 숨지게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전에는 이들의 죽음이 모두 사고사로 추정됐지만, 푸남이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경찰은 연쇄 아동 살해 사건으로 수사를 전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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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