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8 (월)

    걸그룹 XG 코코나, 성 정체성 고백…“올해 가슴 절제 수술받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코코나. 사진lXGALX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걸그룹 XG(엑스지) 멤버 코코나가 20번째 생일을 맞아 뜻깊은 고백을 했다.

    코코나는 6일 XG 공식 SNS를 통해 자신이 ‘AFAB Transmasculine non-binary’(AFAB 트랜스매스큘린 논바이너리)임을 밝혔다. 이는 태어날 때 여성으로 지정됐지만, 자신을 여성으로만 규정하지 않고 남성성에 더 가깝거나 그 스펙트럼 안에서 정체성을 형성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공개된 글에서 코코나는 “스무 살이라는 큰 전환점을 맞아, 그동안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해 온 생각을 조금이라도 전하고 싶었다”라고 이러한 고백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저는 AFAB 트랜스매스큘린 논바이너리다. 올해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았다”라고 밝힌 그는 “제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일이었다. 아주 조금이나마 자신을 받아들이고, 단 0.1걸음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지금, 저는 새로운 문을 열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코코나는 맨몸에 검은 재킷만 걸친 채 꽃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재킷 사이로 노출된 가슴팍 부분에는 가슴 절제 수술 흉터가 그대로 남아있다.

    코코나는 마지막으로 “이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빛 하나라도 되길 바란다. 그리고 제 사랑이 필요한 모든 분에게 닿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스타투데이

    코코나. 사진lXGALX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XG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소속사 CEO인 재이콥스는 개인 SNS를 통해 “코코나가 용기를 내어 자신의 마음을 세상에 전한 오늘, 저는 진심 어린 감동과 깊은 존경으로 가득하다. 저는 앞으로도 한 사람 한 사람이 ‘활동하는 아티스트’일 뿐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자신의 삶을 사랑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지원을 계속하겠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코코나의 고백은 XG가 지향해온 ‘용기, 사랑, 희망’이라는 핵심 아이덴티티를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도 경계를 넘어 더 진화하는 메시지와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