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1월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 모두 지난 IFA 2025에서 신제품을 공개했으나 구체 출시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CES에서 중국 경쟁사들이 신작을 대거 쏟아내는 만큼 제대로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에서 참관객이 삼성전자의 AI물걸레 로봇청소기 '비스포크AI 스팀90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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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IFA 2025에서 공개한 '비스포크 AI 스팀' 신제품을 CES 2026에 전시한다. CES 2026에서는 그동안 정식으로 공개하지 않았던 직배수형을 함께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은 100℃ 고온 스팀에 100W(와트) 흡입력을 갖췄다. 높이 4㎝ 이상 매트나 문턱을 가뿐히 넘어간다. 구석이나 벽면을 감지하면 브러시와 물걸레를 뻗어 닦아내는 '팝 아웃 콤보' 기능으로 사각지대 없이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
LG전자 역시 IFA 2025에서 공개한 로봇청소기 신제품인 빌트인형 '히든 스테이션'과 프리스탠딩형 '오브제 스테이션'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 연말 출시가 예상됐으나 내년 시장을 겨냥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은 세계 최초로 로봇청소기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 스팀 기능을 적용해 청소 성능과 위생 관리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로봇청소기 외관을 최대한 감추거나 가구처럼 보이게 한 감각적이고 실용성인 디자인도 강점이다.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공개한다. 신제품 중 빌트인형 「히든 스테이션」은 싱크대 걸레받이 부분에 설치가 가능해 평소에는 로봇청소기가 보이지 않고 깔끔한 외관을 유지한다. LG전자 모델이 히든 스테이션에서 나오는 로봇청소기를 체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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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로보락은 올해 2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1위를 유지다.시장은 로보락, 에코백스, 드리미, 샤오미, 나르왈 등 중국 기업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중국 브랜드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의 약 70%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신제품이 브랜드 충성도 확보를 위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경쟁력과 보안, 사후서비스(AS) 강화 등이 향후 주요 경쟁 요소”라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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