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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SK하이닉스, 세계반도체연맹 어워즈 수상… "AI 메모리 리더십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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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우수 재무관리, 아태 기업상 수상
    HBM 기술력 앞세워 불황 조기 극복


    한국일보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GSA 어워즈 2025'에 참석한 김주선(왼쪽에서 두 번째)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과 류성수(세 번째) 부사장이 상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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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가 세계반도체연맹(GSA)이 주최한 'GSA 어워즈 2025'에서 2개 부문을 석권했다고 7일 밝혔다. 1996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GSA 어워즈는 반도체 업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렸다. SK하이닉스는 '연 매출 10억 달러 초과 부문 최우수 재무관리 반도체 기업상'과 '우수 아시아태평양 반도체 기업상'을 받았다.

    최우수 재무관리 부문은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태평양 반도체 기업 부문은 첫 수상이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메모리 제품을 앞세워 2023년부터 불어닥친 반도체 불황을 가장 빠르게 극복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계속되면서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 수요는 폭증하고 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8조 원을 기록하며 이미 2024년 연간 영업이익(23조 원)을 넘어섰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차별화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 고객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AI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10월 클린룸을 조기 오픈한 충북 청주 M15X 팹(Fab·반도체 생산 공장)에 장비를 빠르게 반입해 2026년 상반기 내 HBM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2월 첫 삽을 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도 당초 계획보다 빠른 준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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