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해된 삼성전자 QD TV의 QD필름. 청색 백라이트 광원을 QD를 활용해 광변환, 색 순도를 높이는 기능을 한다. 〈사진 삼성전자 유튜브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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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양자점(QD) 디스플레이를 카드뮴 함량 100PPM(㎎/㎏) 이하로 만들도록 규제한다.
업계에 따르면 QD 디스플레이에 대한 EU 유해물질제한(RoHS) 유예 규정이 만료됐다. QD 디스플레이용 필름, 접착제 등에 들어가는 카드뮴 함량을 100PPM 아래로 제한하는 것이 골자였는데, 유예기한이 지난달 21일부로 끝났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체나 TV 제조사들은 QD를 만들 때 카드뮴 함량을 100PPM 이하로 제조해야 한다.
상용화된 QD는 카드뮴을 사용하는 방식과 인화인듐(InP) 방식으로 나뉘는 데,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는 인체에 유해하고 환경 오염 우려가 있는 카드뮴 대신 인화인듐 방식으로 QD TV를 제조하기 때문에 이 규제 영향에서 자유로울 전망이다.
반면 중국 제조사들은 QD에 카드뮴을 적용하고 있어 대상에 오를 수 있다. 다만 중국 업체들도 EU의 규제 유예기간 동안 기술 개발을 통해 대개 기준치 아래인 40PPM 정도까지 함량을 낮춘 상태로 알려졌다.
한 디스플레이 전문가는 “한국 업체는 평판을 고려해 카드뮴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을 선택한 반면, 중국은 규제에 맞춰 회피하는 방식”이라며 “이미 유예기간 동안 규제보다 카드뮴 함량을 낮췄기 때문에 TV 제조사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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