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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내년에도 KBO리그 무대를 누빌까.
SSG는 올해 드류 앤더슨-화이트 외국인 원투펀치로 시즌을 치렀다. 두 명 모두 뛰어난 구위가 장점이었다. 김재현 SSG 단장은 지난해 11월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형 투수인 만큼 이런 선수들이 있다면 팀의 연패를 끊어줄 수 있고, 또 연승을 이어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도 2025시즌 초반부터 힘을 내야 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SSG의 기대는 현실이 됐다. 앤더슨과 화이트는 각각 30경기 171⅔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 24경기 134⅔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올리면서 23승을 합작했다. 2023년(17승), 지난해(20승)와 비교했을 때 외국인 투수들이 더 많은 승리를 수확했다.
특히 앤더슨의 경우 탈삼진 245개를 기록하며 구단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1년 페르난도 에르난데스의 215개였다.
팀도 뚜렷한 성과를 냈다. 75승65패4무(0.536)의 성적으로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면서 2023년 이후 2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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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2026시즌을 준비 중이다. 외부 FA(자유계약)를 영입하진 않았으나 아시아쿼터 투수 다케다 쇼타, 외야수 김재환를 영입하며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
다만 팀의 1선발 역할을 맡았던 앤더슨이 팀을 떠나게 됐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6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1+1년 계약에 합의했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부터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던 만큼 SSG도 앤더슨과의 작별을 생각하고 있었다.
일단 SSG는 6일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채웠다. 우완투수 드류 버하겐과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7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1990년생인 버하겐은 198cm, 104kg의 뛰어난 체격을 갖췄으며, 일본프로야구(NPB)와 MLB를 모두 경험했다. NPB와 MLB에서 각각 통산 53경기 283⅓이닝 18승 19패 평균자책점 3.68, 통산 206경기(선발 8경기) 281⅔이닝 18승 12패 평균자책점 4.98의 성적을 남겼다.
버하겐은 큰 신장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힘 있는 패스트볼과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하는 공격적인 성향의 투수다. 최고 구속 155km/h에 평균 150km/h 구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체력을 갖췄으며,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스위퍼 등 폭넓은 구종을 활용해 상대 장타 억제와 삼진을 효과적으로 유도한다. 또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할 수 있는 정교함을 갖췄으며,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경기를 풀어가는 침착함은 큰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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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하겐을 품은 SSG는 남은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는 중이다. 신규 선수 영입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지만, 화이트와 한 시즌 더 동행할 수도 있다. 아직 정해진 건 없다.
김재현 단장은 지난 5일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지금 외국인 선수 시장이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고, 아니면 또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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