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확산…"범죄 미화냐" 지적에 SNS 글 철회
조진웅, 고교 시절 범죄 연루 논란 끝에 은퇴 선언
이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예계 은퇴? 왜 그렇게까지 만드나. 너희는 그리 잘 살았고, 잘 살고 있나. 세상이 안타깝고 더럽다"라고 적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조씨의 은퇴 발표 직후 올라온 글이어서 그를 향한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는 글이다.
이에 "범죄를 옹호하나", "흉악범죄를 단순 실수와 같은 수준으로 보는 것은 문제"라는 비판이 잇달았고, 논란이 커지자 이씨는 결국 게시물을 삭제했다.
배우 조진웅씨. 연합뉴스 |
앞서 조씨는 디스패치 보도로 고교 시절 강도·강간 혐의와 차량 절도 등에 연루돼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큰 파문에 휩싸였다. 매체는 조진웅이 고등학교 2학년이던 1994년 특가법상 강도 강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폭행 사건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과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실도 공개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미성년 시절 잘못이 있었음은 사실"이라고 밝히면서도 성폭행 관련 혐의는 부인했다. 또한 조씨가 부친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한 이유에 대해 "과거를 숨기려는 목적이 아니라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다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속사가 구체적인 경위를 충분히 밝히지 않았다는 비판이 이어지며 논란은 계속됐고, 결국 조씨는 다음날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과오로 실망을 안긴 점을 사과드린다"며 "모든 질책을 수용하고 오늘부로 배우 활동을 중단하겠다. 이것이 한 인간으로 져야 할 책임"이라고 말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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