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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맨유, '환상 왼발 슈팅' 보고 마음 바꿨나…'매각 1순위' 공격수에 대한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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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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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김재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슈아 지르크지에 대한 제안을 거절했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7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지르지를 선임대 후 조건부로 완전 영입하겠다는 AS 로마의 제안을 거절했다. 해당 조건은 로마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경우에만 발동되는 구조였다"라고 전했다.

    지르크지는 2001년생 네덜란드 국적의 공격수다. 193cm라는 큰 키를 가졌으며, 헤더 경합 능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유연한 발기술과 좋은 오프더볼 움직임을 바탕으로 최전방과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바이에른 뮌헨의 유스 출신인 지르크지는 2019-20시즌부터 2년 간 1군 무대에서 17번의 출전 기회를 받을 만큼 유망했다. 그러나 뮌헨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했고 파르마와 안더레흐트를 거쳐 2022년 여름 볼로냐에 입단했다.

    이후 기량이 만개했다. 첫 시즌 적응기를 거친 그는 직후 시즌 37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5위 돌풍에 기여했다. 공격 포인트가 많지는 않았지만 맨유는 그의 플레이스타일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여 2024-25시즌을 앞두고 지르크지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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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맨유에서의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지난 시즌 49경기에 출전하여 7골 2도움에 그쳤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32경기 3골 1도움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스트라이커 경쟁자였던 라스무스 호일룬과 합쳐도 리그 내 득점이 7골에 불과했다.

    결국 맨유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8,500만 유로(약 1,460억 원)를 투자하여 벤자민 세스코를 영입했다. 이후 지르크지는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세스코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30일 펼쳐졌던 PL 13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한편 현재 로마는 리그 4위에 올라있다. UCL 진출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 그럼에도 맨유가 해당 제안을 거절했다는 것을 통해 지르크지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을 가능성 또한 유추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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