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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아인병원 SPRA 수술, 세계 의료계 집중…스페인·미국 등 해외 참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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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환 기자]
    문화뉴스

    아인병원 이진욱 갑상선암센터장(좌)과 스페인 호세 교수(우)가 수술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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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쎈뉴스 / THE CENNEWS 김인환 기자 = 아인병원이 세계 최초로 성공한 '단일공 유륜 절개 갑상선암 로봇수술(SPRA)'이 해외 의료진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아인의료재단은 4일 스페인 유력 의료진이 이진욱 갑상선암센터장의 수술 기법을 직접 참관했다고 밝혔다.

    3일 진행된 수술은 50대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빈치 SP 로봇수술기를 활용해 우측 유륜 절개를 통한 갑상선 전절제 및 우측 측경부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한 고난도 수술이었다. 참관한 스페인 호세 그라넬 교수는 마드리드의 대표 병원 HLA 몬클로아 대학병원 등 3개 기관을 겸직하는 갑상선 분야 전문가로, 이 센터장의 논문을 보고 직접 연수를 요청해 방한했다.

    호세 교수는 "유륜을 통한 로봇수술은 흉터가 거의 없고 안전성이 높아 유럽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실제 적용은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진욱 센터장의 술기는 유럽에서도 충분히 도입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아인병원에는 유럽 의료진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로마 교황청 지정병원 제멜리 종합병원 소속 마르코 교수가 방문해 로봇 수술을 참관했으며, 현재 이탈리아에서 해당 술기를 기반으로 로봇 갑상선 수술을 정착시키고 있다.

    이진욱 센터장은 지난달 미국 로봇수술학회(CRSA)에 초청돼 SPRA 및 로봇 갑상선 수술 술기 강연을 진행했고, 이 강연을 계기로 미국 LA와 쿠웨이트 의료진도 방문을 준비 중이다.

    이 센터장은 "한국의 고도화된 로봇수술 역량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더 많은 환자들이 최소침습 수술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아인의료재단 제공>

    (더쎈뉴스 /THE CENNEWS) 김인환 기자 kimih0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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