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만 6000달러 고점 대비 30% 하락
9만 2000달러가 '저항선'…"최근 하락이 바닥" 분석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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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최근 반등 흐름을 보였던 비트코인(BTC)이 다시 9만 달러 선을 반납하면서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흔들리고 있다. 산타 랠리란 비트코인을 비롯한 자산 가격이 크리스마스 전후로 오르는 현상을 뜻한다.
7일 오후 3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21% 떨어진 1억 3416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08% 하락한 8만 9669달러에 머물렀다.
비트코인은 전날 9만 달러 선을 반납한 후 이틀째 8만 9000달러대에서 횡보 중인 모습이다. 지난 10월 기록한 12만 6000달러대 '고점'에 비해선 30%가량 떨어졌다.
이에 비트코인이 '산타 랠리'로 향하려면 9만 2000달러 저항선을 뚫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MN펀드 설립자이자 가상자산 애널리스트인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 l van de Poppe)는 X(구 트위터)를 통해 "8만 6000달러~9만 2000달러 구간은 사실상 노이즈(잡음)에 불과하다"며 "이 구간에서는 비트코인의 큰 움직임이 나오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9만 2000달러를 다시 뚫게 되면 그 이상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근래 가격이 '바닥'이라는 분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말 8만 6000달러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포페는 "비트코인은 바닥권 형성에 이미 상당히 근접했다"며 "연말을 지나 내년 1분기로 이어지는 '강한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술적 분석가 TXMC도 이날 비트코인의 활성지표(Liveliness)가 상승세인 점을 들어 '강세장 사이클'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고 봤다. 연말을 지나며 더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TXMC는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도 활성지표는 이번 사이클 내내 상승하고 있다"면서 "해당 지표는 역사적으로 강세장 구간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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