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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 시각)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오픈AI는 당초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던 GPT-5.2의 출시일을 오는 9일로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확한 출시일은 개발 과정이나 서버 용량 등 문제로 일부 변동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오픈AI가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제미나이3 프로가 높은 성능과 ‘나노바나나 프로’ 등의 이미지 생성·편집 기능을 앞세워 이용자 수를 늘려 나가고 있는 탓이다.
반면, 챗GPT 이용자는 여전히 경쟁 모델과 견줘 압도적인 수준이기는 하지만, 감소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시장조사업체 시밀러웹의 집계를 보면 1년 전만 해도 87%에 달했던 챗GPT의 생성AI 트래픽 점유율은 12월 초 71.3%까지 감소했지만, 제미나이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5.7%에서 약 3배로 늘어나 15.1%를 기록했다.
오픈AI는 새 버전의 조기 출시로 이런 추세가 고착화하는 것을 막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제미나이3프로는 이용자가 직접 평가하는 ‘LM아레나 리더보드’에서 곧바로 정상을 차지했다.
인류 지능의 최후 보루를 자임하는 박사급 추론 능력 벤치마크 ‘HLE(Humanity’s Last Exam)‘에서도 25.3%였던 GPT-5를 큰 폭으로 제치고 38.3%를 기록했다.
이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사내에 중대경보 상황임을 선언하면서 다른 업무를 일단 접고 챗GPT 모델 개선에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올트먼 CEO는 사내에 공개한 메모에서 곧 출시될 새 추론 모델이 내부 평가에서 제미나이3 프로를 앞서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마크 첸 오픈AI 최고연구책임자(CRO)도 최근 일부 동료들에게 ‘마늘’이라는 코드명을 붙인 새 대형언어모델(LLM)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다만 오픈AI는 업데이트 일정 변경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최효정 기자(saudad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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