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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일 "중국, 레이더로 전투기 조준" vs 중 "일본, 훈련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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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일본이 중국 전투기가 자국 전투기에 레이더를 조사, 그러니까 겨냥해서 비췄다며, 중국 측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중국은 일본이 오히려 자국의 정상적 훈련을 방해하며 소란을 일으켰다고 반박하면서,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방위성은 오키나와 남동쪽 공해 해상에서 중국군의 J-15기가 두 차례에 걸쳐 항공자위대의 F-15기를 겨냥해 레이더를 비췄다고 밝혔습니다.

    J-15기는 중국 항모 랴오닝함에서 이륙해 비행 중이었고, F-15 전투기는 영공 침범을 막기 위해 긴급 출격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단히 위험한 행위라며 중국 측에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 : 항공기의 안전한 비행에 필요한 범위를 넘어선 위험한 행위입니다. 이러한 사안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이며 중국 측에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엄중히 요구했습니다.]

    방위성이 일본 전투기를 상대로 한 중국 전투기의 레이더 조사 행위를 직접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중국군은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수차례 훈련 해역에 접근해 방해를 했고, 중국의 정상적 훈련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며 일본 측 발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중국 함재기가 일본 전투기에 비춘 레이더가 사격 통제용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중국을 비판했고, 말스 장관은 역시 우려를 나타내며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처드 말스 / 호주 국방부장관 : 우리는 일본과 협력해 이 지역에서 법에 근거한 질서를 확고히 하고, 이를 위해 계속해서 일본과 함께할 것입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은 최근 해상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고, 일본도 맞대응 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일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급기야 중일 전투기가 일촉즉발 상황까지 가면서, 양측 간 군사적 긴장도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신소정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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