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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목 감아 내동댕이'... 팰리스 리틀존, 폭력 행위로 5경기 출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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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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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이나경 인턴기자)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목을 잡아 바닥에 내리꽂는 거친 행동을 한 크리스탈 팰리스 미드필더 루샤 리틀존이 5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BBC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 규제 위원회가 폭력적인 행위를 한 리틀존에게 기존 징계보다 늘어난 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1월 23일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컵 경기에서 발생했다. 아일랜드 국가대표인 35세 베테랑 리틀존은 상대 선수 한나 케인과 충돌했다. 케인에게 밀쳐진 리틀존은 이에 격분해 케인의 목을 팔로 감은 뒤 머리를 바닥 쪽으로 강하게 내리꽂았다. 리틀존은 현장에서 즉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케인은 경기장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폭력적인 행위에 대한 기본 징계는 3경기 출전 정지다. 하지만 FA는 리틀존의 행동에 대해 "기본 징계만으로는 명백히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추가 징계를 요청했고, 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여 5경기 출전 정지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리틀존은 겨울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그는 오는 12월 19일 열리는 유럽 챔피언 아스널과의 리그컵 8강전을 비롯해 루이스와의 FA컵 2라운드, 그리고 버밍엄 시티, 브리스톨 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부 리그(WSL2) 3경기에 모두 결장한다.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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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틀존은 아일랜드 대표팀 소집 기간 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장에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며 "나는 감정적인 사람이지만 경기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나아가겠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아일랜드 대표팀의 칼라 워드 감독은 리틀존을 향한 도 넘은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워드 감독은 "사건 이후 리틀존에게 혐오스러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며 "그녀는 누군가의 딸이자 자매인 인간이다. 행동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해자인 케인의 소속팀 레스터 시티 릭 패스무어 감독은 "케인이 사건 당시 충격을 받았지만 현재는 안정을 되찾았다"며 다가오는 맨체스터 시티전 출전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사진=루샤 리틀존 SNS, Crystal Palace FCW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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