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을 중심으로 쌓여가는 미분양 주택.
고환율로 수익성까지 악화되면서 우리 건설 경기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입니다.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에도 발목을 붙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신송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에 지어지고 있는 한 아파트 건설 현장.
1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지만, 청약 미달로 앞으로 준공 후 '미분양'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천 송도에 한 아파트는 분양가보다 싼 '마이너스피'까지 나왔습니다.
투자할수록 손해, 결국 건설 수주 상황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실제로 10월 경기도 건설수주액은 2조5천93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고환율까지 겹쳐 건설 경기에 빨간불이 켜지자,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 8월): 예상하는 올해 건설투자 성장률이 -8.3%인데, 이게 성장률 전체에 기여하는 부분이 2%가 넘습니다. 건설경기에 의해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고….]
한국은행은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을 1.8%로 전망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도 같은 숫자를 제시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춘 2.1% 성장률을 내다봤습니다.
[김지연 / 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11월): 지방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건설 수주 개선이 실제 공사로 이어지는 데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장기화되는 건설 경기 침체에 우리 경제의 발목은 물론 지역 경제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신송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VJ김윤성 / 영상편집: 정재한 >
[신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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