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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뉴욕에서 쿠팡 미국 본사 대상 집단 소송 제기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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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천만 건이 넘는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을 대상으로 미국에서도 집단 소송이 추진됩니다.

    한국 법무법인 대륜의 현지 법인인 미국 로펌 SJKP는 현지 시간 8일 뉴욕 맨해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을 상대로 한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을 미국 남부 연방 법원에 공식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JKP는 "한국에선 기업이 정보를 은폐할 경우, 피해 입증이 어렵고, 역대 최대로 꼽히는 카카오에 대한 과징금이 151억 원에 불과해 연 매출 30조 원이 넘는 쿠팡엔 위협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있어 배상 규모가 크게 달라진다"면서 "실제로 미국 에퀴팩스는 3천만 명의 정보 유출로 무려 7억 달러에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미국과 한국에서 200명 넘는 의뢰인을 확보했고,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민사는 물론, 형사 소송도 원하고 있다면서 더 다양한 국적의 의뢰인을 모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JKP는 "쿠팡의 지배구조, 위험관리 의무 위반을 근거로 책임을 묻겠다"면서 "미국 법원은 디스커버리 제도에 따라 서버가 어디에 있든 관련 자료 제출을 강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국적 기업 사건에서 이렇게 핵심 내부 자료를 확보한 사례가 다수 존재하는 만큼, 쿠팡 경영진이 해킹 징후를 언제 인지했고 보안 투자를 왜 소홀히 했는지 밝혀내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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