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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비트코인 2배 오른다고?" JP모건, 사상 최고가 전망…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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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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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두 배가량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금리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주식시장이 위축될수록 비트코인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 84% 상승하여 17만달러(약 2억5000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러한 전망은 JP모건의 ‘변동성 조정 비트코인-금 비교 지표’를 기반으로 한 분석으로 알려졌다.

    니콜라오스 파니이르초글루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변동성 조정 기준으로 금과 비교한 비트코인 이론가는 17만달러”라고 언급하며, “이는 앞으로 6개월에서 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 과거 4월에는 미국 주식시장이 관세 우려로 급락했으며, 이때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로 자금을 옮긴 바 있다. JP모건은 내년에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되풀이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비트코인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와 내년 금리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등의 요인으로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한 우려 또한 제기됐다.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가격 급락과 자사 주가 강세로 인해 보유하고 있는 일부 물량을 매도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JP모건은 비트코인 단기 가격에 영향을 줄 핵심 변수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 결정과 MSCI 지수 잔류 여부를 지목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주요 주가지수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만약 MSCI 지수에서 제외된다면 최대 28억달러(약 4조1170억원)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 역시 제기됐다.

    하지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MSCI 지수에 잔류할 경우,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은 “내년 1월 주요 MSCI 지수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잔류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 전 수준을 회복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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